누군가는 꽤 크게 수익을 내고 누군가는 똑바로 학점만 겨우 받고
똑같은 졸업 시기에
나는 잘 한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내가 어떤지 봐야...
감정적인것이든 뭐든 지난일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내 자신이 없으면 지나온 시간과 의미가 없는... 그냥 앞으로는... 앞으로는 다시는 돌아올 일은 없다
어쨌든 내 개인의 능력과 정신적인 한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내가 느끼는 답답함을 누군가 알아주었더라면, 그런 점에서 통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타인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만큼, 나도 억지로 남을 이해할 필요는 없고
그냥 각자 영역 안에서 살면서 앞의 일을 준비하면 된다
더 이기적으로 살고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았더라면, 조금 덜 섬세했더라면 인생에 틀어지는게 단 하나도 없었을것이다.
딱 한번이라도 기회가 있더라면 물어보고 싶다. 이제는 그냥 다 의미없는 일이다.
어제는 어쩌다가 예전에 알던 사람을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만났다.
학교에서 오는 길인것 같았다. 보기 흉할정도로 달라진 모습...
4학년인지 어쩌면 이미 졸업한것일수도 있고
sns랑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그냥 처음 보고 놀라서 멀리 돌아서 왔다.
어떤 인생이 더 가치가 있다 이런 생각은 안하려고 하지만
타인의 판단이나 생각이 너무 실망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 결말이 조금 답답한 순간을 불러올때...
그러면서도 남이 나를 볼때... 너무 추하게 늙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사람이 중요하다... 그렇게 말하지만 내 입장을 알아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내 인생에 다른 관계에서는 실망이 큰 순간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오다니...
여기까지는 뭘 말하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감격스러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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