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보이는 사람들처럼 아침에 가서 쌩판 관심도 없던 남이랑 얼굴맞대며 일하고, 마음고생하고 밥도 같이먹어야 하고. 그러다가 밖이 어두워질때 집에 가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는걸까
뭘 위한 인생인지...
내가 한국에서 산다고 하면.. 아마 평범하게 연애하고 결혼하는 일은 없을것이고... 나 자신에게 정신없이 투자하고 고민하다보면 남 신경쓸 여유도 없겠지
너무 고생도 많이하고 정신도 메말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상담 받았을때도 그런쪽으로만 배우면 될것 같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사람이 너무나도 싫다...
내가 겪어온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것이 너무 많았고..
남에게 피해 입히려고 조심조심 하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 인생을 갈아넣던 시절에도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만 있었던게 아니라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꼭 모든 일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
뭔가 배울때 내가 어렵다고 느끼면 남들도 보통 그렇게 느껴서, 그냥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처럼. 다른사람들도 다 어렵고 답답한 일이 있겠지.
모르는게 많다. 나는 평범한게 어떤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날이 더워서 음료수도 자주 사먹게되고... 많이 안 먹어도 돈이 꽤 많이 나간다고 느낀다
뭘 위한 인생인지.....
틀어박혀서 수학문제를 풀던 시절에는 좋아서 그랬던것은 아니었다. 보통의 열등생들처럼 계산실수도 많았고, 처음에는 집중력도 많이 안좋았었고 오래 앉아있지도 못했다.
코딩도 꽤 잘하고 문제도 금방 찾던 시절이 있었는데... 실제로 재밌어하기도 했었고... 정말 살기위해서, 이걸로 일하기 위해서 죽어라 하면 어느정도 만족감 느끼면서 계속 공부하게 될 날이 올까..?
공부라는것이 지능의 문제보다 훈련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내가 겪은것이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취직한다면 한국에서 하고싶지는 않다.
길에서 노래를 틀어놓으면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겠고, 게임을 하지 않은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게임하면서 손에 땀이 나는것도 싫다.
단순히 너무 오래 혼자있어서 즐길거리도 없고.. 돌아다니면서 이야기하고, 내 인생에 나눌게 없고.. 그런 문제를 넘어서...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 트집잡히고, 인간관계 작은것에 상처받으며 살았지만...
그냥 내가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게 된 이후로는 내가 사람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꼭 모든일에 잘못인지 아닌지를 따질 필요도 없고... 그렇지만 그런걸 따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꼭 마찰이 생길 필요는 없으니까...
피로감이 너무 심하다
평생 외국인으로 살고싶다. 아니 나는 이미 인생의 꽤 긴 시간을 외국인처럼 살고있다. 세상 돌아가는것에 크게 불만은 없다...
불만갖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나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당장 눈앞의 일을 넘어서, 조금 길게 시간을 보고 떠날 수 있어야한다.
하고싶은 일도 많았고, 여러가지로 목표가 있어서 여러가지로 시도를 했지만... 그랬지만.. 그럼에도 놓친게 너무 많고, 지금 내 상태가 이렇다는것이 너무나도 씁쓸하다.
얼마나 더 괴로워야 하는가...?
그냥 일하고 사람접하는 모든 일에 그런 피로한게 있는거라면, 좋은 풍경이라도 보고싶다.
남의 생각을 묻기보다는 눈치껏 알아야 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진다.
20대 초반부터... 내가 그렇게 변하는것도 있겠지만. 나보다 세상이 더 빨리 변한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다면... 인간관계나 인생의 답답한 부분은 적당히 돈으로 풀고 조금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무리 안좋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남들이 나보다 앞서가있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 남에게 악의없게 보이려는 그런 노력들이 다 의미가 없다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얼마나 더 비위맞추고, 얼마나 더 괴로워야 하는가? 얼마나 더 고민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은 나만 하는것은 아니겠지
이미 나보다 몇배는 인간관계 폭이 넓고.. 나보다 몇배는 더 접하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어떻게 이겨내고 동등한 위치로 가겠다는 생각은 접어야겠다
매일 할수 있는 일을 하자... 그리고 그냥 고민이나 답답한것들은 적당히 풀어낼수 있는 순간이 오겠지..
몇달 전에 더이상 경쟁률이 높은 일은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일인가....
그런 일들을 꽤 많이 피하면서 살아왔다. 그런걸 피할수록 더 내가 비참한 위치에 있게되고, 나쁜 대접도 받아보면서...
배우고 싶은게 있다는 나름의 학구열에 인생의 답답함을 조금 더 담아서 그래서 내 정신의 한계를 몇번 넘었지만... 그냥 태생적으로 안되는게 있는것인가?
꼭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려는게 맞는것인가...
점점 세상은 변하고... 내가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지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솔직히 숨막히고 피로감이 크다.
얼마나 더 괴로워야 하는지. 그런 추상적인 질문보다 몇년 정도 더 하면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
매일 즐겁게 되는대로 사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 내가 같은 사람으로 보이기는 하는지..
세상이 분명히 내 눈에는 이상한데... 보고 느끼는게 없나?
내가 보는것을 상대가 보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세상 돌아가는걸 보면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뭔가 위선적인게 있다는걸 느끼지를 못하나?
다른사람을 내 입장에 두었더라면... 20대 초반에 자살했을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를 어느정도 내려놓고 깨부숴서 이겨낸것이 있다.
그래서 힘든걸까...?
요즘은 머리가 안개낀것처럼 답답하고 눈이 피곤하다. 다시 몇년 전처럼 돌아가는가?
정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최근 몇년은 당장의 행복을 버리고 나중일만 생각하면서 살았다. 딱 3년정도만 더 그렇게 하려고 한다.
꼭 복수할 필요도 없이 나보다 비참한 입장에서 늙어가는 사람을 수도 없이 본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남 비참한꼴만 봐야 하는가.
더러운꼴만 보고도 정말 내 정신의 끈 하나 놓지 않으려고... 선하게 살려고 여기까지 온, 그런것이 있는데
모르겠다.
사람일은 모르는것이지만
힘이 없다는것이 정말 비참한 일이다.
날붙이에, 흉기 하나면 금방 망가지는것이 사람 몸이지만... 점점 더 의미없게 되는데 그럼에도 힘이 없다는것이...
당장 내 주변부터 휘어잡을 힘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또 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정말 이상하다. 확실히 평등한 사람 위에 또 사람이 있고, 그 아랫 사람 비웃으면서도 선하게 있기를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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