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사람이 가장 약자가 아니었을까
이미 20대 초반이 지난지 오래 되었지만 그 시절의 고독함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여자의 몸이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수 없겠지. 대신 나쁜사람이 조금 꼬일려나
그 고독함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건 절대로 부정못한다.
사람이 많고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었다면 여기까지는 절대로 오지 못했을거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걱정없고 만사 형통한 진로는 이제 어디에도 없다. 전문직 생각 시켜주면 있지만 내 인생을 박으면서 하고싶지는 않다.
사람대하는 스킬 당연히 키워야 하고 사교성도 키우고 친해지는 방법도 알아가야 하고
그렇지만 한국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기술자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번역가보다 더 외국어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 사상적으로 망가진 국가에서는 불가능하겠지
어쨌든 나는 열심히 살아왔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내 환경안에서 나를 갈아넣으면서 살아왔다.
주변에 내 의도하지는 못하더라도 어쨌든 악영향은 안 끼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 그러지 못한 일이 있다면 정말 내 몸이 지쳐서 따라가지 못한 순간밖에는 없다. 나도 슬슬 늙어가는걸 느낀다
24살에 유리창에 비친 얼굴은 할아버지 얼굴인것 같았는데 그 순간이 가장 젊고 빛나는 순간이었다는게 무서운 일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나. 그런데 더 가야한다. 이제는 거울을 보면 눈 밑에 주름이 보인다. 그래서 더 나아가야 한다.
나도 나를 혹사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절대 지금 이대로 멈출수가 없다.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사람대하는게 두렵고 새로 배우는게 어렵고 그래도 해야한다. 그래도 반드시 지금까지 배운것 이상으로 배우고 지금까지 겪은것 이상으로 겪어야 한다 나 자신을 깨부수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안되면 정말 안된다. 나 자신을 잊을정도가 되어야 한다.
위대한 정신이라는건 존재하는가?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누군가 나를 이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이해시킬수 있는 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신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신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렇지만 내 의지가 있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내 인생을 아무것도 없이 맡길수는 없다. 반드시 내 의지가 있어야 한다.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라도 내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가진 인생이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라도 내 의도대로 내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지금의 위치에서도 더 위에 무언가가 있다는게 실망스럽지만
이정도면 미련갖지 말고 다음 길로 나아가기에 충분하다. 정말 운이 좋은 순간도 있었고 그만큼 노력한 순간도 있었고.
내가 무언가 쟁취해낼 능력이 없으면 그것이 순식간에 없어져버리고 만다. 정신차려야 한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