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늦게 일어났다. 그냥 하루 밤 샐까.

뭔가 미루면 끝이 없을것 같아서 피부과 가서 점을 뺐다.

그 전에 이 피부과에서 피부흉터 관련해서 물어봤었는데 값을 70만원이나 받는다길래 말았었다. 지금 내 피부상태면 괜찮은거라고 하기도 했었고...


입 옆에 있는건 두번 점 뺀거인데도 이래서 절제술 받는다고 했고

나머지는 그냥 점 뺀다고 했다.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두개, 하나는 절제술 해서 14만?


학기 초에 이것저것 하고싶은일이 많았다. 신경쓰이는것도 많았고 해결할 일도 많았고. 이제 나머지는 다 공부관련이니까 공부만 하면 되나. 공부하고 운동하고... 이거면 된다.

사는게 참 갑갑하면서도... 다들 이러고 사는가? 내가 인생에 바라는게 엄청난것도 아니고 많은것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여기까지 왔다. 스스로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대학생활 하면서 하고싶었던것... 딱히 없었던것 같은데 막상 1년 다니고 보니까 미련남는게 많다.

그 전에는 정말... 정상적인 4년제 학사학위가 목표였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던거고

이제는 연애도 하고 좀 좋은 정상적인 사람한테 마음도 쓰고싶고 동아리나 공모전 활동도 해보고 싶고

취직까지 잘 달려서 마무리짓고 그 다음 인생의 막을 열고싶다. 인생의 막을 연다는건 착각이다 뭔가 끊기고 새로 열고 이런건 없는걸 안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내 인생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만은 않아서 여기까지 왔구나


한국에서 할거 다 하고

일본으로 넘어가서 취직하고 가족이랑은 연 끊고 싶다.


남은시간은 일어 영어 코딩 하다가 집에 가려고 한다

내일 소독하러 또 피부과 와야한다 3시에



소마 신청은 언제부터 받나? 모르겠네